[아동변비/유아변비] 강서송도병원 김칠석 병원장이 전하는 유아 변비 정보 -1

 

★유아 변비,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변비는 대장 안에 많은 양의 변이 생겼는데도 이를 적당한 시기에 잘 배출시키지 못하면서 여러가지 불편을 초래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오랜 기간동안 배변에 문제가 있는 경우, 배변 횟수가 지나치게 적은 경우 변비를 의심해볼 수 있으며 변이 매우 단단하고 말라있어서 배변을 할 때마다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이를 변비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장의 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통해 얻는 에너지원들을 흡수시킨 후 마지막 남는 대변은 소화기관의 작용에 따라 점점 아래로 밀려 내려가 대장-항문-직장을 통해 배출됩니다.

 

그런데, 만성 변비나 변을 잘 안 보려고 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대변이 장 내에 머물러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장의 크기가 점점 더 늘어나고, 그 결과 변의를 느끼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면서 직장 내에 변이 점점 더 많이 모이게 됩니다.

 

많이 모인 변은 계속 커지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이 체내로 흡수되기 때문에 변이 딱딱해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는 배변을 할 때 더 힘들어지게 되며, 변을 볼 때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유아 변비는 왜 생기나요?

 

유아 변비는 가족적인 요인, 정신과적인 원인, 신체적인 요인, 생활습관 등에 의해 변이 장 내에 오랜 시간동안 머물러 있는 경우 나타나게 되며, 특히 습관적으로 변을 참기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변을 참는 이유는 다양한데요, 새롭게 만나는 변기에 대한 두려움과 변기에 빠지지 않을까, 변기 속에 괴물이 살지 않을까 하는 걱정때문인 경우도 있고, 변을 자기 신체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경우도 있습니다.

 

또, 장 내에 오랜 시간동안 머물러 있던 변이 딱딱해지면서 배변을 할 때마다 통증이 발생했던 '안 좋은 기억'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안 좋은 기억에 대한 회피 작용으로 변 보기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장실에 잘 안 가는 우리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배변 훈련기에 부모님들께서 지나치고 과민하게 배변 활동에 관여하는 것은 아이의 변을 억지로 참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과도한 관여 때문에 아이는 점점 더 불안함을 느낄 수 있고, 본의아니게 의존적인 성격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진료를 보다 보면 아이가 변을 힘들게 보거나 배변 패턴이 지나치게 길기 때문에 배변을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에 변비약이나 좌약을 사용하시는 부모님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장기간동안 만성적으로 변비약을 사용하는 경우 배변 자체를 약물에 의존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약물을 사용하시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기간만, 정해진 양 만큼 사용하셔야 합니다.

 

 

다음에는, 유아 변비의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Posted by 강서송도병원